나만 무섭나? 나만 느끼나?

광주항쟁에 계엄군으로 투입되었던 이경남 목사는 처음엔 얌전하던 계엄군이 시간이 지나면서 난폭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학생들이나 지식인들이 요구하는 민주화에 대한 이해들이 없었어요. 그리고 시위대에 대해서 좌경이나 용공으로 세뇌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반감도 컸고요. 어쨌든 대부분의 군인들이 빨리 시위를 진압해서 안정을 찾는 것이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가치관과 사고 판단을 많이 했을 겁니다." 라고 답변했다. 그때도 좌빨이고 지금도 좌빨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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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법무장관이라는 사람은 배후 조종자를 끝까지 근절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에질세라 어청수 경찰청장도 "집회 전문 배후세력이 거리행진을 이끌고 있다. 수백명이라도 체포하겠다"는 발언을 했단다. 물론 이번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 세력들이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이익집단들이 관여는 하고 있겠지. 그건 누구도 부정못하지. 그렇다고 이번 시위 전체가 집회전문 배후세력 일명 '좌빨'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고 떠드는건 더더욱 아니지.

정치인들이야 하는게 정치가 일이니까 그렇다 치지만, 사법부 마져도 이따위 정치논리로 움직여서야 되겠냐 말이다. 얼마전까지 시민의 안녕과 평화니 시민의 지팡이니 이런거 떠들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완전 정치경찰이 되버렸네. 정부는 이번 가투를 좌빨 혹은 좌경세력이라 부르는 배후가 있다는 생각 하나만 하므로 체포에 주력하겠단다. 조중동 역시 일부 불만 배후세력이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있다.

<네들이 말하는 좌빨이 혹시 이 가족들이냐?>

결과적으로 지금의 분위기는 과거 광주의 그것과 참 닮아 있다. 경제성장 제일주의와 개발독재자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있다는 점, 대통령의 뜬금없는 해외 나들이가 잦다는 점, 그리고 검경이 시위의 배후세력이 있다고 계속 떠든다는 점 마지막으로 여론통제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는 점이다. 이런 걱정에 나부터도 '지금이 때가 어느땐데' 하는 막연한 안도가 들기도 하지만 솔직히 초큼은 두렵다.


by 방필수 | 2008/05/28 14:40 | 사회를향한강속구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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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vf2416 at 2019/05/20 01:18
문죄인 티모테오? 국가와 민족위해,백날 기도함 뭐해요? 투표를 잘해야지ㅋㅋ http://blog.naver.com/klp654/22066271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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