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9일
국산 사랑해 줬으니 국내 소비자를 사랑해 달라고? 그건 네 생각이고~
박통시절엔 양담배를 피는 자체가 범법행위 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기만한 얘기지만, 국내산업 육성이 지상 최대 과제였던 개발독재시대였고 시장자체가 미미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 지금 정부에서 같은 이유로 단속을 한다면? 미국이 가만 안있을꺼란건 불보듯 훤하다. 여론들도 국가의 그런 행동을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 더나아가 양담배를 피는 것은 민족을 팔아먹는 행위라고 손가락질 했다. 독재 파쇼 사회가 흔히 그러하듯 당시엔 극단적 민족주의는 보편적 가치로 받아들여졌다.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는체 나랏님이 그러라 하시니 그게 정의인양 여겼다.
‘한국판 제트’는 해외 제트보다 WVGA(800x480픽셀)급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이 더 커지고 지상파 DMB 등 일부 기능이 추가된다. 하지만 자체 개발 웹브라우저 ‘돌핀’과 와이파이(무선랜), 동영상 포맷인 디빅스는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용 휴대전화 사양이 해외 모델과 달라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최근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 ‘울트라햅틱’에는 해외 모델(울트라터치)에는 없는 DMB와 제스처 사용자환경(UI)이 추가됐으나 디빅스와 GPS는 빠졌다. 20일 국내 시판되는 LG전자 ‘아레나’는 DMB를 넣으면서도 출고가를 수출용보다 15만원 낮췄지만 와이파이와 GPS는 제외됐다. LG전자 최고가폰 ‘프라다2’도 국내 모델의 사양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와이파이는 빠졌다. [한국에 제트폰은 없다…이익에 눈 먼 이통사, 소비자 선택권 제한, 2009.06.18 국민일보]
가치 혼란의 교통정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 세금과 피판돈으로 만들어진 대기업이라는 거대회사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급속하게 끌어올리고 있었다. 지금 기득권들이 말하는 하층민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인 낙리효과가 우리사회에 처음 선을 보인게 바로 그 시기였다. 농본주의 사회에서 공업사회로의 케즘을 넘으려는 당시의 상황에서 절차상의 도덕성의 의구심을 차치하면 결과론적으론 상당히 고효율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볼 수있다. 박통에 대한 가치판단에 차치라는 단어를 쓸 수 있게 된 건 21세기에 다시 그 시절 흑백활동필름을 재방송하려는 골때리는 작자를 보고있어서 인지는 모르겠다. 역시 세상은 살고 볼 일이다. 더 이상의 최악은 없을 것 같았지만 50년도 안 되 더 최악이 나타7나니 말이다.
아무튼, 개발독재시대가 마무리되고 잘나가던 일본 제조업이 미국의 환율 장난질인 플라자합의에 의해 주춤할 즈음,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 중국의 전략인 저가 전략으로 세계를 향한 시장 개척을 나선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성공적이었다. 다만 질적으론 일본제품보다 떨어지지만 값이 싸니 사니 팔리는 정도였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사실 지금도 별반다르지는 않다. 동남아만 나가봐도 안다. 돈있는 사람들은 도요타 새 차타고, 돈 없는 사람들은 현대 중고 탄다. 정말 최근 와서야 조금씩 인식이 바뀌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 멀었다. 솔까말 우리부터도 우리제품보다는 외제를 선호하지 않는가 말이다. 가격이 똑같다고 치고 혼다 어코드랑 현대 소나타랑 고르라면 뭘 고르겠는가? 묻는게 실례인 질문이다. 요즘도 그런데 이제 막 제조업이 눈뜬 그 시절은 오죽했겠나. 질적으론 비교가 불가능 했으리라. 앞서 언급했듯이 외제사용이 금기시 되던 사회적 분위기라고 해서 모두가 외제를 쓰지 않았던건 아니다. 역설적으로 당시 외제는 사랑할 수 없기에 미워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운명의 장난감(?) 같은 존재였다. 80년대에 미제 파커볼펜이 최고의 선물로 여겨졌던 건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애국이라는 기치아래 왠만하면 국산을 사용했다. 아니 애용했다. 참으로 정많은 한국인이다. 그런 정서는 최근까지도 이어진다. 그리고 기업들은 이런 심리를 적절하게 이용한다. 우리는 이를 일컬어 애국심 마케팅이라 부른다.
돈 수억들여 붉은 악마 응원하고, 박태환 선수 밀어주는 건 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특수, 월드컵 특수라는 말은 이렇듯 국수주의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을 외치며 광고에 외국인 스타 못 모셔와 안달하는 기업들도 그 기간엔 너도 나도 태극기를 가져다 광고에 넣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기업들이 하고있는 애국심 마케팅은 그저 수 많은 마케팅 방법중에 하나일 뿐이다. 그것도 상당히 약발이 잘먹히는 그런 마케팅 수단 말이다. 그들이 과연 자신들의 이익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할까? 혹시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정말 나이브하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와이파이 기능과 디빅스 재생기능을 탑재해 발표되 상당한 기대를 모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제트'는 국내에선 그 기능이 쏙 빠지고 판매된다. 제트뿐만이 아니다. 그전에도 그런 사례는 비일비재했다.
‘한국판 제트’는 해외 제트보다 WVGA(800x480픽셀)급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이 더 커지고 지상파 DMB 등 일부 기능이 추가된다. 하지만 자체 개발 웹브라우저 ‘돌핀’과 와이파이(무선랜), 동영상 포맷인 디빅스는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용 휴대전화 사양이 해외 모델과 달라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최근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 ‘울트라햅틱’에는 해외 모델(울트라터치)에는 없는 DMB와 제스처 사용자환경(UI)이 추가됐으나 디빅스와 GPS는 빠졌다. 20일 국내 시판되는 LG전자 ‘아레나’는 DMB를 넣으면서도 출고가를 수출용보다 15만원 낮췄지만 와이파이와 GPS는 제외됐다. LG전자 최고가폰 ‘프라다2’도 국내 모델의 사양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와이파이는 빠졌다. [한국에 제트폰은 없다…이익에 눈 먼 이통사, 소비자 선택권 제한, 2009.06.18 국민일보]
기사에서 몇 가지의 사례를 들고 있는데 각 사례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단어가 바로 와이파이다. 기술적인 설명은 제껴두고 와이파이가 있는 핸드폰은 AP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다. 무선인터넷이 되는 PDA를 쓰는 본인이라 느끼는 건데 서울시내 왠만한 곳은 무선인터넷 신호가 잡힌다. 그렇다면 소비자들 입장에선 좋아할 일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출시되는 핸드폰엔 그 유용한 기능이 빠진다. 바로 통신사들의 이권때문이다. 3G, 스마트폰, HSDPA같은 기술들이 나오면서 무선통신설비에 과도한 투자를 한 이통사들의 수익확보를 위해 소비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작 2G에서 3G로 넘어오면서 무선인터넷의 사용량은 점점 줄고 있다. 소비자들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길을 차단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장벽들이 소비자가 서비스를 외면하게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이통사와 핸드폰 제조사의 담합으로 소비자들이 첨단 서비스로 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IT강국을 외치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보기엔 뭔가 석연찮다. 하긴 정통부도 필요없다며 갈갈이 쪼개논 이 나라에서 IT를 논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긴 하지만 말이다. 이런 사례는 비단 이통사 뿐만아니고 다른 산업에서도 간간히 찾아 볼 수 있다.
최신형 에어백은 탑승자의 몸무게나 키, 자세를 센서로 감지한 뒤 에어백이 터지는 강도를 조절해 이런 사고를 방지합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에는 이런 첨단 에어백이 장착돼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첨단 에어백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수용 차량에는 일반형 에어백이 달려 있습니다. [수출용엔 첨단, 내수용엔 일반…에어백 차별?, 2008-09-11, SBS8시뉴스]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엔 100만원 정도 더 비싼 첨단 에어백이 장착되어있지만 국내에는 일반 에어백이 장착되어있다. 미국인 목뼈는 유리고 한국인 목뼈는 강철도 아닐진데 이런 차별은 어떻게 이해하고 넘어가야할까? 규정의 차이라고 한다면 상식적으로 100만원 더 비싼 에어백을 단 차가 백만원이 더 비싸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거꾸로라고 한다. 명백한 차별이다.
자동차 업계는 첨단 에어백은 가격이 100만 원 정도 비싼 만큼 첨단 에어백을 달면 차값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첨단 에어백을 장착한 미국에서의 차값이 국내에서의 차값보다 오히려 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용엔 첨단, 내수용엔 일반…에어백 차별?, 2008-09-11, SBS8시뉴스]
비약 좀 해보자면 미국에서 까인 이익을 국내에서 보전하는 걸로도 보이니 이건 뭐 국내 소비자가 봉도아니고 말이다. 보호무역과 국수주의가 만나서 생긴 독과점시장으로 소비자들만 바보되는 꼴이다.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기왕지사 국내기업 잘되면 좋긴하지만 부모자식간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일방적인 아가페만을 바라는 국내기업을 아껴줘야하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든다.

최신형 에어백은 탑승자의 몸무게나 키, 자세를 센서로 감지한 뒤 에어백이 터지는 강도를 조절해 이런 사고를 방지합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에는 이런 첨단 에어백이 장착돼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첨단 에어백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수용 차량에는 일반형 에어백이 달려 있습니다. [수출용엔 첨단, 내수용엔 일반…에어백 차별?, 2008-09-11, SBS8시뉴스]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엔 100만원 정도 더 비싼 첨단 에어백이 장착되어있지만 국내에는 일반 에어백이 장착되어있다. 미국인 목뼈는 유리고 한국인 목뼈는 강철도 아닐진데 이런 차별은 어떻게 이해하고 넘어가야할까? 규정의 차이라고 한다면 상식적으로 100만원 더 비싼 에어백을 단 차가 백만원이 더 비싸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거꾸로라고 한다. 명백한 차별이다.
자동차 업계는 첨단 에어백은 가격이 100만 원 정도 비싼 만큼 첨단 에어백을 달면 차값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첨단 에어백을 장착한 미국에서의 차값이 국내에서의 차값보다 오히려 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용엔 첨단, 내수용엔 일반…에어백 차별?, 2008-09-11, SBS8시뉴스]
비약 좀 해보자면 미국에서 까인 이익을 국내에서 보전하는 걸로도 보이니 이건 뭐 국내 소비자가 봉도아니고 말이다. 보호무역과 국수주의가 만나서 생긴 독과점시장으로 소비자들만 바보되는 꼴이다.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기왕지사 국내기업 잘되면 좋긴하지만 부모자식간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일방적인 아가페만을 바라는 국내기업을 아껴줘야하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든다.

<국산 사랑해 줬으니 국내 소비자를 사랑해 달라고? 그건 네 생각이고~>
# by | 2009/06/19 09:34 | 사회를향한강속구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벤츠나 BMW등에서 최첨단 편의장비를 단 것 중에서
국내 법규에 없다고 떼고 팔아야 하는 장비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국내 업체들이 그걸 달 기술이 되면 그때서야 합법이 됩니다.....
디젤 승용차죠....